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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盡悲來

흥진비래

겉뜻 (직역)

즐거움(興)이 다하면(盡) 슬픔(悲)이 온다(來).

속뜻 (실제 의미)

즐거운 일이 지나가면 슬픈 일이 뒤따르니, 세상일은 돌고 돈다는 뜻이에요.

유래

흥(興)은 흥겹고 즐거운 기운, 비(悲)는 슬픔을 뜻해요. 즐거움이 극에 이르러 다하면(盡) 그 뒤에는 슬픔이 찾아온다(來)는, 삶의 순환에 대한 오래된 통찰을 담은 말이지요. 좋은 일이 언제까지나 이어지는 법은 없으니 즐거울 때 방심하지 말고, 반대로 지금 힘들다고 절망할 것도 아니라는 위로가 함께 들어 있어요. 그래서 흔히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와 짝을 이루어 쓰입니다. 두 말을 나란히 놓으면, 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오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순환의 이치가 온전히 드러나지요.

예문

  • “흥진비래라더니, 잔치가 끝나자마자 뜻밖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 “지금 잘나간다고 우쭐하지 마라, 흥진비래를 잊어선 안 된다.”
  • “슬픈 일 뒤엔 좋은 날도 온다니, 흥진비래를 뒤집어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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