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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엉뚱한 데서 당한 억울함이나 분풀이를, 정작 상관없는 다른 데나 사람에게 화풀이한다는 말이에요.

영어로 · Slapped in one place, glaring in another.

유래·풀이

종로는 옛 한양의 번화한 도성 한복판이고, 한강은 그곳에서 한참 떨어진 강가예요. 사람 많은 종로 한복판에서 남에게 뺨을 맞아 놓고는,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다가 엉뚱하게 멀리 떨어진 한강에 와서야 애꿎은 사람에게 눈을 흘기며 분풀이한다는 데서 나온 말이지요. 곧 정작 잘못한 상대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 하다가, 만만한 딴 데서 애먼 사람에게 화를 쏟아 내는 비겁하고 엉뚱한 처사를 꼬집는 뜻이에요. 화가 날 곳에서 참았다가 상관없는 곳에 앙갚음하는 잘못된 화풀이를 나무랄 때 쓰입니다.

예문

  • “회사에서 혼나고 와서 가족에게 짜증을 부리니,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격이다.”
  • “엉뚱한 사람에게 신경질을 내다니,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더니 딱 그 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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