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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十步百步

오십보백보

겉뜻 (직역)

오십(五十) 걸음(步)이나 백(百) 걸음(步)이나.

속뜻 (실제 의미)

조금 낫고 못한 차이는 있어도 본질에서는 서로 다를 바 없이 매한가지라는 뜻이에요.

유래

『맹자』 양혜왕편에 나오는 이야기예요. 양혜왕이 맹자에게 "나는 이웃 나라 임금보다 백성을 위해 애쓰는데도 백성이 더 늘지 않으니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어요. 맹자는 전쟁에 빗대어 답했지요. "싸움터에서 갑옷을 벗어 던지고 달아나는데, 어떤 이는 오십 걸음을 도망가 멈추고 어떤 이는 백 걸음을 도망갔습니다. 이때 오십 걸음 달아난 자가 백 걸음 달아난 자를 비겁하다고 비웃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왕이 "달아나기는 마찬가지 아니냐"고 하자, 맹자는 바로 그 점을 짚었어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도망친 본질은 똑같다는 것이지요. 겉으로 조금 나아 보여도 근본은 다를 게 없는 경우를 꼬집는 말이에요.

예문

  • “둘 다 지각인데 5분 늦은 걸로 30분 늦은 사람을 나무라니 오십보백보다.”
  • “이 상품이나 저 상품이나 성능은 오십보백보라 굳이 비싼 걸 살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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