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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

미역국을 먹다

시험이나 선거 등에서 떨어지거나, 직위에서 쫓겨나 낙방·낙선함을 이르는 말이에요.

영어로 · To eat seaweed soup — i.e., to fail an exam.

유래·풀이

미역은 미끌미끌해서 "미끄러진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지요. 이 미끄러진다는 말이 시험에 "떨어진다", 자리에서 "밀려난다"는 뜻과 통하면서, 미역국을 먹는 것을 곧 낙방하는 일에 빗대게 되었다고 해요. 한편 구한말 군대가 해산될 때 미역국을 먹였다는 데서 "직장에서 쫓겨나다"라는 뜻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요. 그래서 정작 생일에 먹는 경사스러운 미역국과 달리, 시험을 앞두고는 미역국을 꺼리는 풍습이 지금도 남아 있어요. 합격·당선의 반대말처럼 쓰이는 관용구예요.

예문

  • “이번 시험에서 또 미역국을 먹어 재수를 하게 됐다.”
  • “자신만만하던 후보가 뜻밖에 미역국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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