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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다소 방해되는 사소한 걱정거리가 있다고 하여, 마땅히 해야 할 큰일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에요.

영어로 · Do not throw out the good for fear of a little bad.

유래·풀이

옛날에는 집집마다 된장이나 간장을 담가 먹었는데, 장을 담가 두면 더러 구더기가 생기기도 했어요. 하지만 구더기가 좀 생긴다고 하여 일 년 먹을 장을 아예 담그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구더기는 걷어 내면 그만이고, 장은 살림에 꼭 필요한 것이니까요. 이 모습에 빗대어, 하려는 일에 약간의 방해나 걱정거리가 따른다고 해서 정작 중요한 일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되었어요. 곧 사소한 걸림돌을 핑계 삼아 큰일을 미루거나 그만두는 소극적인 태도를 나무라는 말이에요. 작은 위험을 무릅쓰고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격려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예문

  • “실패할까 봐 시작도 안 하면 어쩌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 “작은 위험이 있다고 사업을 접을 수는 없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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