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호랑이가 원님을 알아보랴
뜻
사정이 몹시 급하고 다급해지면 체면이나 염치, 지위 따위를 가릴 겨를이 없어진다는 말이에요.
영어로 · A starving tiger pays no heed to the magistrate.
유래·풀이
호랑이는 산중의 왕이라 불릴 만큼 위엄 있는 짐승이지만, 굶주려 배가 고파지면 사나워져 앞뒤를 가리지 않지요. 그런 호랑이에게 아무리 고을을 다스리는 높은 원님이 나타난들, 굶주린 눈에 그 지위와 위엄이 눈에 들어올 리 없어요. 그저 눈앞의 먹잇감으로 보일 뿐이지요. 이처럼 사람도 형편이 다급하고 절박해지면 평소 지키던 예의나 체면, 상대의 지위 따위를 따질 겨를이 없어져 물불을 가리지 않게 된다는 뜻이에요. 궁하면 못 할 일이 없고, 절박한 처지에서는 염치나 격식을 차리기 어렵다는 것을 빗댄 속담이에요.
예문
- “며칠을 굶었으니 체면 차릴 처지가 아니지, 배고픈 호랑이가 원님을 알아보랴.”
- “급한 사람에게 예의를 따지지 마라, 배고픈 호랑이가 원님을 알아보랴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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