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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어떤 일로 크게 혼이 나면 그와 비슷하게 생긴 것만 봐도 공연히 겁을 먹고 놀란다는 말이에요.

영어로 · Once bitten, twice shy.

유래·풀이

자라는 등딱지가 둥글넓적하고 거무스름해서 부엌의 솥뚜껑과 언뜻 비슷하게 생겼어요. 예전에 자라에게 물리거나 크게 놀란 적이 있는 사람은, 그와 닮은 솥뚜껑만 보아도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는 데서 나온 말이지요. 곧 한 번 몹시 놀라거나 혼이 난 일이 있으면, 그것과 조금이라도 닮은 것을 마주칠 때마다 까닭 없이 겁을 내고 움츠러든다는 뜻이에요. 지난 상처나 실패에 데어 필요 이상으로 예민하고 소심해진 마음을 나타낼 때 두루 쓰입니다.

예문

  • “한 번 사기를 당한 뒤로는 좋은 제안도 의심부터 하니,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격이다.”
  • “큰 사고를 겪고 나서 비슷한 소리만 나도 움찔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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