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尾生之信

미생지신

겉뜻 (직역)

미생(尾生)의 신의(信).

속뜻 (실제 의미)

약속을 굳게 지키는 미덕, 또는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우직하게 약속만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뜻해요.

유래

『사기』와 『장자』 등에 전하는 미생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예요. 미생은 어떤 여인과 다리 아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그런데 여인은 오지 않고 갑자기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지요. 그럼에도 미생은 약속 장소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기다리다가, 마침내 다리 기둥을 끌어안은 채 물에 잠겨 죽고 말았어요. 이 이야기는 두 가지로 읽혀요. 하나는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킨 굳은 신의로 칭송하는 쪽이고, 다른 하나는 물이 불어나면 자리를 옮겨야 함에도 융통성 없이 약속의 형식에만 매달린 어리석음을 꼬집는 쪽이에요. 오늘날에는 뒤쪽, 곧 미련하리만치 고지식함을 비판하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예문

  •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는데도 애초의 약속만 고집하니 미생지신이 따로 없다.”
  • “융통성도 필요한 법인데, 그의 미생지신 같은 고집이 일을 그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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